"이명박 대통령이 실낱 같은 희망이라도 놓지 않고 백령도에 온 이유는…." "교육 신바람,EBS에 대통령이 떴다. "

청와대가 마이크로 블로그인 미투데이( http://me2day.net/theBlueHouse)에 사진과 함께 올린 메시지다. 청와대가 모바일 홍보에 발 벗고 나섰다. 트위터,블로그,스마트폰 서비스 등 뉴미디어 수단을 적극 활용해 이 대통령과 청와대 소식 등을 발 빠르게 전하기 위해서다.

청와대는 우선 아이폰,옴니아 등 스마트폰 사용자들을 위한 모바일웹 서비스를 조만간 시작할 예정이다. 김철균 뉴미디어홍보비서관은 1일 "미국의 백악관과 같이 작은 휴대폰 화면에 맞는 모바일웹 페이지를 만들어 청와대 소식을 알릴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최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연설을 실시간으로 중계하는 '백악관 앱'을 개발해 애플 오픈마켓인 '앱스토어'를 통해 무료로 제공하기 시작했다.

청와대도 앞으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이 대통령의 연설 등을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김 비서관은 "다만 이 대통령 연설의 실시간 중계는 경호 등의 이유로 조속한 시행은 어렵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이미 한국판 트위터 '미투데이'를 통해 대통령과 청와대 주변의 간단한 소식,사진과 영상 등을 제공하고 있다.

청와대가 이렇게 뉴미디어 홍보에 적극 나서는 이유는 젊은층과 소통하고 정부 정책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서다. 청와대는 2008년 미국산 쇠고기 파문이 발생한 데에는 국민과의 소통 부재가 한 이유라고 판단,뉴미디어 홍보 강화에 나섰다. 다만 고민도 있다. 최근 가짜 대통령 트위터가 개설됐지만 마땅히 손 쓸 방법이 없다. 미국에 서버를 둔 트위터를 한국법으로 수사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홍영식/김태훈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