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진로와 롯데가 일본에서 소주에 이어 막걸리 시장을 놓고 경쟁한다.

롯데의 일본 현지법인인 롯데주류재팬은 오는 6월부터 서울탁주의 ‘서울막걸리’를 수입해 일본 주류기업인 산토리를 통해 판매한다고 1일 밝혔다.서울탁주는 현재 충북 진천군에 막걸리공장을 짓고 있으며 이달 중 완공되면 일본에 수출할 ‘서울막걸리’ 생산을 시작한다.

롯데주류재팬은 산토리의 일본 유통망을 통해 경월소주를 판매하고 있다.2004년 이후 연속 일본 내 한국 소주 1위의 실적을 달성하고 있다.

진로의 일본 현지법인인 진로재팬은 작년 12월부터 한국에서 막걸리를 수입해 일본 시장에 판매하고 있다.진로가 수입하는 막걸리는 포천의 상신주류와 진주의 일송이 생산한 것이다.올해 연간 10만 상자(한 상자는 700㎖들이 12병)의 막걸리 판매 목표를 세웠지만 3월 한달에만 이미 5만상자를 팔았다.

일본 막걸리 시장에 진로와 롯데가 진출함으로써 경쟁은 가열되고 있다.이에 따라 일본의 막걸리 시장 규모는 연간 약 20억엔(약 240억원) 정도에서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현재 일본 1위는 이동막걸리이며 그외 한국에서 수입된 40개 막걸리 브랜드가 혼전을 벌이고 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