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국내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싸이월드가 미국 페이스북처럼 응용프로그램 소스 기술(API)을 전격 공개한다.이에 따라 싸이월드 일촌,사진첩,게시판 등을 활용한 다양한 인터넷 서비스가 등장할 전망이다.

싸이월드를 운영하는 SK커뮤니케이션즈는 1일 미니홈피 API를 공개해 격변하는 SNS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이 회사는 일촌 정보 및 방명록 등을 외부 개발자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공개했으나 싸이월드 미니홈피 서비스의 축인 사진첩 및 게시판 개발소스도 공개하기로 했다.싸이월드와 유사한 미국 페이스북의 경우 일찌감치 개발소스를 외부 개발자나 인터넷업체들이 다양한 응용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싸이월드는 하루 게시되는 동영상이 4만5000여건에 이른다.매주 3000만개의 사진이 게시되고 있다.월 평균 방문자는 2200만명이다.

SK컴즈는 최근 SK텔레콤 가입자를 대상으로 ‘네이트 콘택트’,‘미니홈피’,‘UCC 업로드’,‘싸이 BGM(배경음악)’ 등 4종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했는데 조만간 이통사와 운영체제(OS) 구분 없이 모든 스마트폰에서 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SK컴즈는 싸이월드 서비스 11주년을 맞아 ‘사이좋은 세상’ 이벤트 페이지에 있는 커넥팅에 댓글을 달면 100원씩 적립해 지역단체에 기부할 계획이다.이벤트는 23일까지 진행된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