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까지 매출 15조원,영업이익 2조원을 달성해 한국을 대표하는 생활,환경,에너지 그룹으로 거듭나겠다. "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이 1일 그룹 창립 30주년을 맞아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5년 안에 매출과 순이익을 작년 실적(매출 4조8000억원,영업이익 4243억원) 대비 3배 이상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윤 회장은 "주력사업인 생활가전(웅진코웨이) 부문의 세계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신규사업인 폴리실리콘(웅진폴리실리콘)과 태양전지용 잉곳(웅진에너지)의 생산이 본격화되고 있어 불가능한 목표가 아니다"며 "특히 잉곳은 내년까지 3000억원을 투자해 세계 1위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생활가전 부문에서는 원가경쟁력을 확보해 중국 등의 후발 경쟁업체들을 따돌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비데와 정수기,공기청정기의 원가를 절반까지 낮추는 데 성공했다는 게 윤 회장의 설명이다. 연구 · 개발(R&D)을 통해서다.

최근 코리아나 화장품 인수설이 불거진 데 대해서는 "코리아나의 매각 제안이 있으면 진지하게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시와 관련해선 "어떻게 결론이 나든 기업의 투자가 가능해지면 지역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계속되는 지연으로 기업들의 투자 계획에 차질이 생기고 있는 만큼 최대한 빨리 결론이 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