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그룹은 계열사인 동양시멘트와 유전개발업체인 골든오일을 합병해 해외 자원개발 사업에 본격 나서기로 했다고 1일 발표했다.

동양시멘트 측은 "이번 합병을 통해 유전을 비롯해 유연탄,희소 광물 등을 아우르는 글로벌 자원개발 회사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시멘트 제조 원료 조달뿐만 아니라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동양은 2008년 5월 골든오일의 전환사채를 인수하며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합병 후 지분 53.1%를 갖게 된다. 그동안 그룹 차원에서 해외 자원개발 사업 진출에 대한 사업성을 검토해 왔으며,이번에 시멘트와 골든오일의 합병을 결정했다. 이로써 동양시멘트는 코스닥 상장사인 골든오일을 통해 8년만에 증시에 복귀하게 됐다.

골든오일은 해외 유전개발 전문기업으로 최근 원유 생산에 성공한 콜롬비아 모리치토 광구를 비롯해 4개국에 걸쳐 총 28곳에서 광구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