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결산 상장 법인 중 52곳이 2009사업연도 결산과 관련해 상장 유지에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1일 12월 결산 법인의 2009사업연도 사업보고서 제출이 지난달 31일로 마감됨에 따라 결산 관련 시장조치 현황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기업은 유가증권시장 10곳과 코스닥시장 42곳 등 총 52개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 10곳은 모두 감사의견 거절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 이 중 서광건설산업 에이치비이에너지 조인에너지 등 3개사는 자본 전액잠식으로 이미 퇴출이 확정돼 오는 6~14일 정리매매에 들어간다. 나머지 7곳은 각각 퇴출 사유 발생일 다음 날부터 7거래일 이내에 이의 신청이 있을 경우 상장위원회 심의를 거쳐 상장 유지 여부가 확정된다. 사업보고서를 내지 않은 태창기업과 현대금속은 유예기간인 12일까지도 제출하지 못할 경우 형식적 요건으로 퇴출이 확정된다. 코스닥시장에선 사이노젠 유퍼트 등 8개사가 자본 전액잠식 등 재무적 요건으로 상장폐지가 확정됐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