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게임 '제노니아2' 애플 앱스토어서 '대박'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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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토종 모바일 롤플레잉게임(RPG) '제노니아2'가 미국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게임 개발업체 게임빌(대표 송병준)이 지난달 31일 미국 애플사의 오픈마켓인 '앱스토어'에 처음 선보인 제노니아2는 출시 첫날 '게임 톱 그로싱(Game Top Grossing,게임 매출 순위) 1위에 오른데 이어 3일째인 2일 오전 9시 현재 전체 유료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 매출 순위에서 7위를 달리고 있다. 별점으로 부여하는 평점은 5점 만점에 4.5점을 기록, 사용자들이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통상 애플 앱스토어에서 '게임 톱그로싱' 1위에 오르려면 하루에 최소 1만건 이상의 다운로드가 일어났을 때 가능하다는 게 관련업계의 설명. 따라서 4.99달러인 제노니아2는 출시 첫날에만 최소 5만달러(약 5600만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지난해 5월 앱스토어에 처음 내놓은 이전작이며 애플이 '2009년 최고의 RPG게임'으로 선정했던 '제노니아1'의 매출액의 2배에 달하는 가까운 것으로 분석된다.
모바일 게임 제노니아2가 이처럼 주목받은 것은 40시간 이상의 플레잉 타임, 차별화된 캐릭터와 캐릭터별 시나리오,전 세계 유저들과 벌이는 전투 시스템 등이 대표적으로 꼽힌다.
특히 캐릭터별 시나리오는 A4 400장에 달하는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어 게이머들이 지루함을 느끼지 않고 쉽게 즐길 수 있다는 게 게임관계자들의 평가다. A4 400장은 영화 한편 시나리오의 3~4배에 해당하는 분량.
또 전작 제노니아1이 이미 애플 앱스토어에 이용자들에게 한 차례 호평을 받았던 점도 한 요인으로 평가된다. 제노니아1은 지난해 세계 최대 게임 사이트인 '아이지엔(IGN)', '터치 아케이드' 등에서 '최고의 아이폰 RPG'로 선정됐으며, 3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게임개발자컨퍼런스(GDC 2010)'에서도 같은 성과를 거뒀다.
이 때문에 제노니아2가 출시되기 이전부터 이미 전문 게이머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퍼졌고 올해 초 유명 게임웹진 '포켓 게이머(Pocket Gamer)'가 꼽는 '2010년 기대되는 아이폰 게임 10선'에도 선정됐다.
모바일 콘텐츠 강국인 미국 시장에서 이처럼 국내업체가 매출 순위 1위에 오르고 전 세계 게이머들의 호평을 받은 것은 우리나라 문화 콘텐츠의 가능성을 확인한 결과라고 업계는 보고 있다.
게임빌 개발 관계자는 "제노니아 시리즈가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국내 게이머들에게 사랑받았던 요소를 해외시장에서도 과감하게 살렸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이러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오픈마켓에 경쟁력 있는 게임들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게임빌은 지난해 총 매출 244억원을 기록, 국내 모바일 게임업체 가운데 최초로 당기 순이익 100억원을 돌파했다. 이 기간에 미국 시장을 포함한 게임빌의 해외 매출은 14억원에서 36억원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전체 매출의 약 12% 수준이며, 이 중 애플 앱스토어에서 발생한 매출이 80%에 달한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게임 개발업체 게임빌(대표 송병준)이 지난달 31일 미국 애플사의 오픈마켓인 '앱스토어'에 처음 선보인 제노니아2는 출시 첫날 '게임 톱 그로싱(Game Top Grossing,게임 매출 순위) 1위에 오른데 이어 3일째인 2일 오전 9시 현재 전체 유료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 매출 순위에서 7위를 달리고 있다. 별점으로 부여하는 평점은 5점 만점에 4.5점을 기록, 사용자들이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통상 애플 앱스토어에서 '게임 톱그로싱' 1위에 오르려면 하루에 최소 1만건 이상의 다운로드가 일어났을 때 가능하다는 게 관련업계의 설명. 따라서 4.99달러인 제노니아2는 출시 첫날에만 최소 5만달러(약 5600만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지난해 5월 앱스토어에 처음 내놓은 이전작이며 애플이 '2009년 최고의 RPG게임'으로 선정했던 '제노니아1'의 매출액의 2배에 달하는 가까운 것으로 분석된다.
모바일 게임 제노니아2가 이처럼 주목받은 것은 40시간 이상의 플레잉 타임, 차별화된 캐릭터와 캐릭터별 시나리오,전 세계 유저들과 벌이는 전투 시스템 등이 대표적으로 꼽힌다.
특히 캐릭터별 시나리오는 A4 400장에 달하는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어 게이머들이 지루함을 느끼지 않고 쉽게 즐길 수 있다는 게 게임관계자들의 평가다. A4 400장은 영화 한편 시나리오의 3~4배에 해당하는 분량.
또 전작 제노니아1이 이미 애플 앱스토어에 이용자들에게 한 차례 호평을 받았던 점도 한 요인으로 평가된다. 제노니아1은 지난해 세계 최대 게임 사이트인 '아이지엔(IGN)', '터치 아케이드' 등에서 '최고의 아이폰 RPG'로 선정됐으며, 3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게임개발자컨퍼런스(GDC 2010)'에서도 같은 성과를 거뒀다.
이 때문에 제노니아2가 출시되기 이전부터 이미 전문 게이머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퍼졌고 올해 초 유명 게임웹진 '포켓 게이머(Pocket Gamer)'가 꼽는 '2010년 기대되는 아이폰 게임 10선'에도 선정됐다.
모바일 콘텐츠 강국인 미국 시장에서 이처럼 국내업체가 매출 순위 1위에 오르고 전 세계 게이머들의 호평을 받은 것은 우리나라 문화 콘텐츠의 가능성을 확인한 결과라고 업계는 보고 있다.
게임빌 개발 관계자는 "제노니아 시리즈가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국내 게이머들에게 사랑받았던 요소를 해외시장에서도 과감하게 살렸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이러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오픈마켓에 경쟁력 있는 게임들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게임빌은 지난해 총 매출 244억원을 기록, 국내 모바일 게임업체 가운데 최초로 당기 순이익 100억원을 돌파했다. 이 기간에 미국 시장을 포함한 게임빌의 해외 매출은 14억원에서 36억원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전체 매출의 약 12% 수준이며, 이 중 애플 앱스토어에서 발생한 매출이 80%에 달한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