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 전재용(46)씨와 연기자 박상아(38)씨의 혼인날짜가 일반인들이 알고 있는 2007년이 아닌 2003년인 것으로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다.

1일 한 매체에 따르면 이 부부는 지난 2003년 5월 12일 결혼식을 올렸고, 3일 뒤인 5월 15일 미국 네바다주 클라라 카운티에서 혼인신고를 마쳤다. 또 조지아주 아틀란타에서 박씨의 명의로 주택을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5년 박씨가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뉴포트비치에 다른 주택을 구입할 때도 이미 혼인한 상태였음에도 미혼이라고 신분을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이 결혼 사실을 숨긴 것은 당시 전두환 전 대통령의 비자금 조사 문제 때문으로 분석됐다. 사전에 차남 전씨의 재산이 차압되는 것을 막기 위한 수법이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한편 지난 2007년 7월 경기도 파주시 헤이리에서 이들은 비밀리에 결혼식을 올린 뒤 현재는 부동산개발사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