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2일 성우하이텍, 한일이화 등 자동차 부품업체가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으로 매출액이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최대식 연구원은 "내년부터 IFRS가 도입될 예정인 가운데 성우하이텍의 지난해 본사 매출액은 4218억원인데 반해 IFRS 연결매출액은 1조6000억원에 달한다"며 "북경, 체코 등 해외법인의 고성장에 힘입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석, 염성 등 중국 법인득과 체코법인 등 지분 50% 이하 기업들도 종속회사인 아산성우하이텍 등을 통해 간접지배를 하고 있어 IFRS가 도입되면 전부 연결대상에 포함될 것이란 분석이다. 한일이화도 지난해 단독 매출액은 4423억원이지만, IFRS 연결매출액은 1조500억원 안팎에 이른 것으로 추산했다.

세종공업평화정공도 각각 3547억원과 3203억원에서 6100억원, 5600억원의 매출을 추정했다.

최 연구원은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경우 특히 매출 규모가 중요한데 내년부터 IFRS가 적용되면 외형에 대한 재평가가 주가에 반영될 것"으로 판단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