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2일 평화정공을 중소형 차부품업체 중 최선호 종목으로 제시했다. '매수' 의견과 함께 목표주가를 1만26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이 증권사 김용수 연구원은 "평화정공은 국내외 공장의 실적호전 대비 주가수준은 여전히 낮다"며 "신규제품의 국산화와 수주성사 등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평화정공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1.1% 증가한 840억원에 달한다는 추정이다. 연간 매출액은 현대차의 가동률 상승, 미국 GM으로의 수출물량 배증 등으로 전년대비 10.3% 증가한다는 것. 2010년 영업이익률은 4.8%에 이르고 순이익은 6.6% 증가한 331억원을 기록한다는 전망이다.

해외 5개 공장의 매출액 규모는 2007년 853억원에 불과했지만 2008년 1659억원, 2009년 2843억원으로 확대됐다는 설명이다. 2010년에도 중국과 인도공장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지속되면서 본사 매출액에 육박한다는 계산이다.

미국 GM에 대한 직수출은 2009년 153억원으로 다소 위축됐다. 하지만 2010년에는 글로벌 생산물량 증가, 후드래치 품목 추가 등으로 300억원을 넘을 것으로 김 연구원은 내다봤다.

그는 "파워시스템과 액티브후드시스템의 국산화 개발에 성공함에 따라 오피러스, 싼타페 후속모델에 각각 납품될 예정"이라며 "액티브후드시스템은 차량충돌테스트와 연계돼 안전법규가 강화되는 추세이기 때문에 고급승용 뿐만 아니라 중대형승용 및 RV 차종으로 납품범위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