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트 드라이버는 희소한 직업이다. 국내 자동차 업체에 소속된 드라이버의 수는 100명가량으로 추정된다. 자동차 회사에서 개발하는 차량의 성능을 점검하는 게 이들의 역할이다. 주로 개발 단계 차량을 몰며 연비,가속 성능,안전성 등을 시험한다.

테스트 드라이버는 자동차 업체의 정규 직원이므로 각사의 임금체계에 따라 보수를 받는다. 현대 · 기아자동차 테스트 드라이버의 경우 울산 등 주요 공장 생산직 근로자들과 임금이 같다. 25년차 테스트 드라이버는 수당을 제외한 연봉이 7000만원 수준이다. 직업의 안정성은 높은 편이다. 큰 과실이 없을 경우 60세 정년까지 일할 수 있다. 근무시간은 대개 9시부터 6시까지로 다른 직원들과 동일하다. 바람이 많이 불거나 기상이 악화돼 정확한 테스트가 이뤄지기 힘든 날에는 새벽이나 야간에도 근무를 해야 한다. 테스트 드라이버의 선발은 업체별로 2~3년에 한 번씩 공채를 통해 이뤄진다. 자동차의 안전성 문제가 중요해진 만큼 테스트 드라이버의 수를 늘리는 업체들이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