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과 종금이 합병해 메리츠종금증권으로 새 출발했습니다. CMA로 돌풍을 일으킨 동양종금증권과 시장에서 각축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김치형 기자가 전합니다. 메리츠종금증권이 출범하자마자 신상품 2종을 출시했습니다. 종금형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상품인 ‘THE CMA plus'와 메리츠 발행어음입니다. 일반 증권사의 상품이 예금자보호 대상이 아닌 것과 달리 이 두 상품은 모두 5천만원까지 예금자보호가 되는 종금형 상품입니다. 조정호 메리츠금융그룹 회장도 출범 기념식 자리에서 대형 금융사로의 도약을 위해 합병의 시너지를 최대한 내줄 것을 주문했습니다. 조정호 메리츠금융그룹 회장 “메리츠만의 차별화된 전략과 차별화된 상품으로...” 실제로 동양종금증권은 2001년 동양현대종금과의 합병 이후 유일한 예금자보호형 CMA를 마케팅 포인트로 삼아 국내 CMA 시장의 부동의 1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불과 2~3년 사이 CMA 계좌수를 3배 이상 증가시키며 총 350만계좌를 넘겼고 잔고도 9조 5천억원까지 올랐습니다. 메리츠종금증권 역시 이런 급성장을 못할게 없다는 생각입니다. 더구나 종금과의 합병 후 10년이 지나면 종금업무를 할 수 없다는 규정 상 동양종금증권이 내년이면 종금 업무가 종료되는 만큼 향후 10년은 메리츠종금증권이 더 유리하다는 판단입니다. 자금력에서도 상당한 자신감을 내보입니다. 최희문 메리츠종금증권 사장 “우리에게는 충분한 자본이 있다.” 합병을 통해 자산은 4조5천억원 규모로, 자기자본은 6300억원 대로 올라서 업계 10위권을 노리게 됐기 때문입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올해 자산총계 6조2천억에 당기순이익 782억원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자산 7조9천억원에 당기순이익 1천억원을 설정하는 등 향후 5년래 5위권 도약을 내걸었습니다. WOW-TV NEWS 김치형입니다. 김치형기자 ch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