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회사들이 2010 회계연도가 시작되는 4월을 맞아 각종 아이디어 상품을 쏟아내고 있다.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한 당뇨보험부터 하나의 보험으로 가족 모두를 보장하는 종신보험까지 다양하다. 가입자로선 그만큼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고 할 수 있다. 아이디어가 톡톡튀는 보험 신상품을 골랐다.

◆'악사(AXA)다이렉트 퍼스트 당뇨보험'

당뇨 환자에게 가장 발생하기 쉬운 합병증인 뇌졸중과 말기신부전증,질병실명,족부절단 등의 질병에 각각 1000만원에서 최고 2000만원까지 보장해 주는 상품.당뇨병 환자의 암 발병률 및 사망률이 일반인의 2배 가까이 되는 데도 모든 암보험에 가입이 안 된다는 점을 감안,암 진단비 특약을 통해 상피내암,갑상샘암 등 초기암부터 위암,간암까지 모든 암에 대해 보장해 준다.

20~55세의 합병증이 없는 당뇨환자를 대상으로 80세까지 보장된다. 이미 받은 정기 건강 검진 자료를 전화나 팩스로 보내는 절차만으로도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다.

다이렉트 방식으로 가입하는 만큼 보험료도 저렴하다. 40세 남자,전기납,80세 만기 기준으로 상해사망 후유장해 외에 중대한 뇌졸중,말기신부전증,실명,족부절단의 진단비를 보장받는다. 암 진단비 특약을 포함할 경우 2만8950원을 납입하면 된다. 가입하려면 1566-2156로 전화하면 된다.

악사다이렉트 관계자는"당뇨병은 병의 특성상 지속적인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당뇨 환자들은 의료 및 보험 혜택에서 소외됐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보험 상품을 출시해 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는 계층에 대한 보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녹십자 라이프케어 유니버셜 통합 종신보험'

가족 보장이 하나로 통합된 종신보험.본인 및 배우자,자녀(3명)를 하나의 보험으로 보장하는 통합보험으로 사망,재해,질병,실손의료보험 보장을 한데 묶었다.

보험료를 납입한 지 2년(24회 납입)이 지나면 중도에 인출하거나 추가로 납입할수 있는 유니버설 기능을 갖췄다. 그만큼 입 · 출금이 편리하다. 보험 가입 1년 후부터 가족 중도 가입 및 특약 추가 가입도 할 수 있다. 입원 당일부터 입원비를 지급하는'첫날부터 입원특약'도 도입했다. 암,뇌출혈,급성심근경색 등 3대 중대질병으로 진단받을 때 보험료 납입을 면제받고,연금으로 전환할 수도 있다.

가입 후 10년 이상 유지하면 보험 차익에 대해 이자소득세가 전액 비과세된다. 가입 자격은 만 15세부터 60세까지.자녀는 0세부터 15세까지 가입할 수 있다. 가입 한도는 주계약 2000만원에서 15억원,배우자와 자녀는 특약으로 가입된다. 보험료를 자동이체로 납입할 경우 2회 이후 보험료부터 1.0% 할인된다.

◆'교보 100세 시대 변액연금보험'

연금 수령 기간에도 적립금을 펀드에 투자해 연금액을 늘릴 수 있는 실적배당 종신연금 상품.연금 개시 이후에도 계속 주식이나 채권 등에 투자해 얻은 수익을 연금액에 더해 지급하는 게 특징이다. 투자 수익이 좋지 않더라도 실적과 관계없이 한 번 오른 연금액은 그대로 보증지급한다.

연금 개시 이후의 사망보장 기능도 있다. 기존 연금보험과 달리 연금을 받는 도중 사망하더라도 남은 적립금을 모두 돌려 받을 수 있다. 주식 편입 비중은 연금 개시 이전은 50%,이후에는 30% 이내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