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총리를 포함한 국무위원 17명의 평균 재산은 26억2133만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30억7407만원)보다 4억5000만원가량 줄었다. 절반에 육박하는 8명(47.1%)은 부동산 가격 하락 등의 여파로 재산이 1년 전에 비해 감소했다.

정 총리의 재산은 18억34만원을 기록했다. 정 총리는 본인 명의로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7억9200만원 상당의 아파트 한 채와 2억4200만원 상당의 오피스텔(역삼동)을 보유 중이다. 또 본인(약 4억7900만원)과 배우자(7621만원),두 자녀를 포함해 총 5억7200만원가량의 금융자산을 신고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총 121억6563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소유 부동산 가액이 2억7000만원가량 줄었지만 펀드 평가액 상승 등에 힘입어 전체로는 약 4억8000만원이 불었다. 유 장관은 2008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국무위원 가운데 재산이 가장 많았다.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아파트와 오피스텔 공시가격 하락 등으로 3억2100만원 감소한 21억2777만원을 신고했고,임태희 노동부 장관도 같은 이유로 2억1762만원 줄어든 25억5211만원을 신고했다.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은 48억2535만원을 신고해 국무위원 가운데 재산 순위 2위를 기록했다.

김미희 기자 iciic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