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출발한 열차가 중국 단둥에 도착하면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방중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김 위원장은 아직 북한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조선중앙방송은 3일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만수대예술단 공연을 관람했다고 보도했다. 중앙방송은 김 위원장의 공연관람 장소와 일시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이 공연을 관람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아직까지 중국으로 출발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통상 북한 언론매체가 김 위원장의 활동에 대해 이튿날 보도해 왔다는 점에서 이번 공연관람은 2일에 이뤄졌을 것으로 관측된다. 현지 소식통들은 최근 김정일 위원장의 중국 방문에 앞서 의전과 경호를 담당하는 북측 관계자들의 움직임이 확인되는 등 김 위원장의 방중 조짐이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고 전해왔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