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익 감독의 차기작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이 애절함이 물씬 느껴지는 주연배우 차승원과 한지혜의 키스신을 공개했다.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에서 자신이 믿는 신념과 꿈을 위해 사랑했던 연인인 백지(한지혜 분) 마저 버리고 반란을 일으켜 스스로 왕이 되려는 왕족 출신의 반란군 이몽학(차승원 분). 그들의 안타까운 사랑을 담은 달빛 키스 스틸컷이 오픈된 것.

실제 이 장면은 안타까운 사랑, 두 배우의 감정에 보다 집중하기 위해 인위적인 조명을 철저히 배제한 채 최소한의 조명만을 사용했다. 때문에 캄캄한 밤의 공간과 두 사람의 안타까운 사랑이 어우러져 마치 아주 가까이에서 둘의 숨결이 느껴질 정도로 자연스럽게 밀착된 장면을 완성했다.

이렇듯 두 배우의 밀도 있는 감정에 포커싱을 맞춘 덕택에 배우들은 그 어느 때보다 캐릭터들이 교감하는 감정의 물결을 200% 살리는데 효과적이었다고. 심지어 한지혜의 경우, 백지의 순애보가 너무나 가슴 깊이 와 닿아 이 장면을 촬영하기 이전부터 눈물을 참느라 고생을 했다는 후문이다.

전쟁, 그리고 반란의 소용돌이 속 운명적 사랑이야기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은 오는 29일 개봉될 예정이다.

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