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일요일이 좋다-패밀리가 떴다2(이하 패떴)'가 시청률 한 자릿수의 부진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유재석, 이효리 등 거물급 스타들의 활약으로 초기 많은 인기를 얻었던 '패떴1'이 후기에 조작 논란에 휩싸이며 인기가 급락하자, '패떴2'는 인기 스타들을 투입하며 야심차게 출발했다.

그룹 소녀시대의 윤아, 2AM의 조권, 2PM의 택연이라는 인기 아이돌 스타는 물론 예능계의 안방마님 김원희, 드라마 '내조의 여왕'으로 스타덤에 오른 연기자 윤상현 등의 출연으로 '패떴2'는 많은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패떴2'는 시작과 동시에 시청자들을 실망시켰다. 프로그램 전체를 주도적으로 이끌어 갈 인물이 부족하다는 평과 더불어, 과도한 캐릭터 설정이 부자연스럽고 오바스럽다는 반응을 떨칠 수 없었다.

방영 초부터 현재까지 조권의 '조제리'와 윤상현의 '윤톰' 캐릭터로 일명 '톰과 제리' 라인을 구축해보려는 시도는 작위적이고 억지스럽다는 비난을 면치 못했다.

또한 '패떴1'의 국민 남매 유재석-이효리 콤비가 친근하게 망가지면서도 웃음을 줬던 설정이었다면, '패떴2'의 남매 지상렬-신봉선 라인은 웃음도 없고 감동도 없다는 평이다.

'패떴2'가 리얼 버라이어티의 자연스러움을 찾고, 시청자들이 부담 없이 받아들일 수 있는 캐릭터를 무난하게 소화해낼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뉴스팀 백가혜 기자 bkl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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