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수입맥주 판매가 편의점을 중심으로 늘어나고 있다.경기가 조금씩 살아나는 것과 맥을 같이 한다.

5일 GS25에 따르면 편의점 수입맥주 매출 증가율이 올 2월 13.4%로 2009년 1월 이후 13개월만에 두 자리수를 기록했다.2008년 초까지 수년간 전년 대비 50% 이상 판매량이 늘던 수입맥주는 2008년 4월부터 지난 해 4월까지 전년대비 매출 증가율이 계속 하락해오다 지난 해 5월부터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GS25는 수입맥주 판매량을 조사해 본 결과 ‘소비자 심리지수’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분석했다.2008년 4월부터 지난 해 4월까지는 ‘소비자 심리지수’가 100을 밑돌았으나 지난 해 5월부터는 다시 100을 넘어서면서 편의점 수입맥주 판매량도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소비자심리지수’가 100을 넘으면 앞으로 생활형편이나 경기,수입 등이 좋아질 것으로 보는 사람이 많다는 의미다.

GS25는 30여 가지의 다양한 수입맥주를 판매하고 있다.올 해 1월부터 3월까지 품목별로 가장 잘 팔리는 수입맥주는 ‘아사히맥주’로 나타났다.GS25 안병훈 식품팀장은 “지난 해부터 경기가 살아나는 조짐을 보이면서 수입맥주 판매도 계속 늘고 있다”며 “월드컵과 맥주 성수기가 시작되는 6월부터는 판매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