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패드 출시에 따라 이 제품에 LCD패널을 공급하는 LG디스플레이가 수혜주로 부각되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5일 LG디스플레이 주가는 오전 10시18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1100원(2.56%) 상승한 4만4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6일 연속 상승하며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거래량은 150만여주로 미래에셋과 키움증권 창구를 중심으로 매수가 들어오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매물을 내놓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아이패드용 9.7인치 LCD에 적합한 IPS방식의 디스플레이를 생산해 5년간 아이패드용 패널을 공급할 예정이다. 신한금융투자는 LG디스플레이에 대해 애플 아이패드용 LCD 최대 공급업체로 수혜가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5만8000원으로 올렸다. 소현철 연구원은 "IPS 기술은 VA 기술 대비 시야각과 터치 기술이 뛰어나기 때문에 애플은 IPS 기술을 채용한 LCD를 아이패드 디스플레이로 선정했다"면서 "글로벌 5대 LCD 패널업체 가운데 LG디스플레이가 유일하게 IPS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아이패드용 디스플레이 최대 공급처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HP, 델, 마이크로소프트, 소니 등이 태블릿 PC를 출시하면서 LG디스플레이로부터 IPS LCD를 구매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LG디스플레이의 태블릿 PC용 IPS LCD는 기존 LCD 대비 30% 이상 가격이 비싼 프리미엄 제품이며 감가상각이 종료된 공장에서 생산되기 때문에 수익성이 가장 높다"고 평가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