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언니' PD "서우 캐릭터는 극 반전을 위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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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TV 수목드라마 '신데렐라 언니'가 인기리에 방영중인 가운데, 연출을 맡은 김영조 PD가 "출연 배우 중에서 가장 눈여겨 봐야 할 캐릭터는 구효선, 서우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김 PD는 "극 초반 1~4부까지 구효선은 사랑으로 충만한 아이다. 아빠가 오랜 홀아비 생활을 청산하고 새 엄마와 새 언니가 생긴다고 했을 때, 효선은 '나를 사랑해줄 사람이 두 사람이나 더 생겼다'하고 생각한다. 그리고 4부까지 효선의 캐릭터는 이후에 등장할 새로운 반전을 위한 설정이다"라고 말했다.
1~2회에서 참새처럼 재잘대는 것 좋아하고, 누구에게나 살갑게 구는, 사랑스러운 '효선'의 모습은 다분히 나중에 전개될 반전을 위한 연기라는 설명이다.
(주)홍주가(洪酒家)의 후계자 '기훈'(천정명 분)를 보는 사랑스러운 눈길, 의붓언니 '은조'(문근영)를 진짜 친언니처럼 따르고 어울리려고 노력하는 모습, 새 엄마 '강숙'(이미숙)에게 안기면서 진짜 엄마의 체취를 느끼는 모습 등은 극 중반에 접어들면서 '효선'이 천사의 날개를 접고서 '은조'와 전쟁을 치르게 되는 상황 전개를 더욱 극적으로 부각시키기 위해서라는 것.
'신데렐라 언니'의 한 관계자는 "그런 점에서 극 초반 서우의 연기는 200% 이상 소화해냈다"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이어 "구효선, 서우가 서서히 변해가는 모습에 시청자들은 점점 빠져들고, 그녀를 이해하게 되고 드라마를 보는 재미를 배가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문근영 천정명 서우 택연 주연의 드라마 '신데렐라 언니'는 본격적인 러브라인 등이 펼쳐질 예정으로, 앞으로의 극 전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