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남녀가 두바이에서 키스를 해 철창 신세를 지게 됐다.
호주 뉴스닷컴은 5일(현지시각) 두바이 항소 법원이 두바이의 한 레스트랑에서 키스를 한 영국인 커플에게 징역 1년형의 유죄를 판결했다고 보도했다.
이 커플은 지난해 11월 레스토랑에서 술을 마시고 키스를 하다 현지 여성의 신고로 경찰에 체포됐다. 두바이에서는 공개된 장소에서 술에 취하거나 음란행위를 법으로 금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체포 직후 보석으로 풀려난 이들은 1심 재판에서 "우리는 단지 인사로 뺨에 가볍에 키스를 한 것"이라며 "결코 진한 행위는 아니였다"고 항변했으나 징역 1개월을 선고받았다.
한편 2008년 두바이 해변에서 성관계를 가진 영국인 남녀가 1심에서 징역 3개월,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아 철창행을 간신히 면한 바 있다.
뉴스팀 부수정 기자 oasis@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