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닷컴)전국 해안가의 방파제에 해일,태풍 등을 사전에 알려주는 자동경보시스템이 순차적으로 설치된다.

국토해양부는 해일,태풍,너울성 파도 등 이상 파랑(물결)이 방파제에 밀려오면 사전에 경보를 발령해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하는 자동경보시스템을 시범 설치·운용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시범설치 대상 방파제는 △부산 오륙도 방파제(길이 1004m)·감천항 서방파제(650m) △강원 묵호항 방파제(1465m)·삼척항 북방파제(1030m) △경북 포항 북방파제(1010m)·영일만 북방파제(3100m) 등 전국 41개다.

이 시스템은 먼 바다에서 해일 등 이상 파랑을 관측하는 장비와 파향·파고 등 파도의 성질을 분석하는 컴퓨터 제어 시스템,경광등,사이렌 등 자동경보 발신장치로 구성된다.파도 관측 결과 이상징후가 포착되면 사전에 경보음을 발신해 주민들이 방파제로부터 안전한 지역으로 대피할 수 있도록 해 준다.

방파제는 바다 조망이 좋고 낚시,산책을 하기에 적합해 주민 뿐 아니라 관광객들도 애용하는 곳이다.하지만 바다와 접해있어 파도 등에 의한 각종 안전사고가 종종 발생해 왔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이번 시스템은 시범운용을 위한 초기모델”이라며 “관측설비 등에 대한 모니터링 기간을 거쳐 문제점을 보완한 후 전국 항만으로 확대·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