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마스터스 현장 리포트] 예고없이 나타난 타이거 우즈, 말없이 스윙만…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관전 포인트는…
나흘 연속 60타대 진기록 나올까…아시아인 첫 챔피언 등장도 관심
나흘 연속 60타대 진기록 나올까…아시아인 첫 챔피언 등장도 관심
섹스 스캔들로 곤욕을 치른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5일(한국시간) 마스터스골프토너먼트가 열리는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GC에 예고 없이 모습을 드러냈다. 대회를 앞두고 코스를 익히려고 나타난 우즈는 '정신적인 스승' 마크 오메라와 10번홀부터 후반 9홀 연습 라운드를 돌았다. 캐디인 스티브 윌리엄스도 변함없이 옆을 지켰다.
오는 8일 밤 오거스타내셔널GC에서 아널드 파머,잭 니클로스의 시구로 개막되는 2010마스터스는 '복귀한' 우즈의 우승 여부 등을 놓고 전 세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하지만 경기에 앞서 눈여겨볼 진기록도 많다. 1934년 시작돼 올해 74회째인 마스터스의 관전 포인트를 살펴본다.
◆4라운드 내내 60타대 나올까
지난해까지 나흘 동안 모두 60타대 스코어를 기록한 선수는 한 명도 없다. 6승에 빛나는 니클로스도,13년 동안 4승을 올린 우즈도 이 기록을 내지 못했다.
그레그 노먼은 1995년 2라운드부터 1996년 2라운드까지 5라운드 연속 60타대 타수(68 · 68 · 68 · 63 · 69)를 친 적이 있으나 같은해 기록한 것이 아니다. 유리알처럼 빠른 그린,메이저대회의 중압감 속에서 나흘 내내 60타대 스코어를 내는 선수가 있다면 그가 바로 '그린 재킷'의 주인공이 될 가능성이 크다.
◆아시아인 챔피언 탄생할까
아시아 골퍼들은 지금까지 남자골프 4개 메이저대회에서 단 한 차례 우승했다. 양용은이 그 주인공이다. 마스터스에서 아시아 골퍼 최고 성적은 2004년 최경주가 기록한 3위.올해는 최경주와 양용은은 물론 이시카와 료,이케다 유타,가타야마 신고(이상 일본),통차이 자이디(태국),아마추어인 안병훈 한창원 등 역대 최다인 8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마스터스가 가장 편하다"는 최경주와 양용은의 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아시아인 최초의 챔피언이 나올지 지켜볼 일이다.
◆파3 콘테스트의 징크스 풀릴까
마스터스는 프로암대회가 없다. 그래서 월~수요일은 연습라운드 날이다. 다만 대회 하루 전인 수요일 오후에 9홀짜리 파3코스에서 '파3 콘테스트'를 연다. 이 대회는 선수들에게 컨디션 조절 기회를 주고,갤러리(patron)들에게 서비스한다는 취지로 축제처럼 치러진다. 그런데 처음 열린 1960년 이후 지난해까지 50년 동안 파3 콘테스트에서 우승한 선수가 본 대회에서 우승한 예가 없다.
◆'한 홀 13타' 경신될까
마스터스의 한 홀 최다타수는 13타다. '아멘 코너'인 12번홀(파3)과 13번홀(파5)에서 나왔다. 세계에서 가장 어려운 파3홀 중 하나로 꼽히는 12번홀에서는 1980년 톰 와이스코프가 10오버파 13타를 쳤고,그린 앞 개울이 있는 13번홀에서는 1978년 나카지마 쓰네유키가 8오버파 13타를 쳤다. 올해 한 홀에서 13타 이상을 치는 선수가 나오면 당사자에겐 불명예겠지만,팬들에겐 흥밋거리가 될 것이 분명하다.
◆'골프 황제' 가족 데리고 올까
우즈는 지난해 말 터진 섹스스캔들로 가족에게 얼굴을 들지 못하고 있다. 그런데 이 대회 출전 선수들은 전통적으로 가족이나 친지,스태프와 축제처럼 1주일을 보낸다. 우즈도 예외는 아니었다. 파3 콘테스트에 나간다면 아들 샘을 캐디로 삼을 만도 하다. 그러나 상황이 상황인 만큼 가족을 데리고 오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우즈를 따라다니는 갤러리들 틈에서 부인 엘린을 찾아보기도 힘들 듯하다. 외신들은 우즈 가족이 최근 골프보다 테니스 쪽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오는 8일 밤 오거스타내셔널GC에서 아널드 파머,잭 니클로스의 시구로 개막되는 2010마스터스는 '복귀한' 우즈의 우승 여부 등을 놓고 전 세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하지만 경기에 앞서 눈여겨볼 진기록도 많다. 1934년 시작돼 올해 74회째인 마스터스의 관전 포인트를 살펴본다.
◆4라운드 내내 60타대 나올까
지난해까지 나흘 동안 모두 60타대 스코어를 기록한 선수는 한 명도 없다. 6승에 빛나는 니클로스도,13년 동안 4승을 올린 우즈도 이 기록을 내지 못했다.
그레그 노먼은 1995년 2라운드부터 1996년 2라운드까지 5라운드 연속 60타대 타수(68 · 68 · 68 · 63 · 69)를 친 적이 있으나 같은해 기록한 것이 아니다. 유리알처럼 빠른 그린,메이저대회의 중압감 속에서 나흘 내내 60타대 스코어를 내는 선수가 있다면 그가 바로 '그린 재킷'의 주인공이 될 가능성이 크다.
◆아시아인 챔피언 탄생할까
아시아 골퍼들은 지금까지 남자골프 4개 메이저대회에서 단 한 차례 우승했다. 양용은이 그 주인공이다. 마스터스에서 아시아 골퍼 최고 성적은 2004년 최경주가 기록한 3위.올해는 최경주와 양용은은 물론 이시카와 료,이케다 유타,가타야마 신고(이상 일본),통차이 자이디(태국),아마추어인 안병훈 한창원 등 역대 최다인 8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마스터스가 가장 편하다"는 최경주와 양용은의 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아시아인 최초의 챔피언이 나올지 지켜볼 일이다.
◆파3 콘테스트의 징크스 풀릴까
마스터스는 프로암대회가 없다. 그래서 월~수요일은 연습라운드 날이다. 다만 대회 하루 전인 수요일 오후에 9홀짜리 파3코스에서 '파3 콘테스트'를 연다. 이 대회는 선수들에게 컨디션 조절 기회를 주고,갤러리(patron)들에게 서비스한다는 취지로 축제처럼 치러진다. 그런데 처음 열린 1960년 이후 지난해까지 50년 동안 파3 콘테스트에서 우승한 선수가 본 대회에서 우승한 예가 없다.
◆'한 홀 13타' 경신될까
마스터스의 한 홀 최다타수는 13타다. '아멘 코너'인 12번홀(파3)과 13번홀(파5)에서 나왔다. 세계에서 가장 어려운 파3홀 중 하나로 꼽히는 12번홀에서는 1980년 톰 와이스코프가 10오버파 13타를 쳤고,그린 앞 개울이 있는 13번홀에서는 1978년 나카지마 쓰네유키가 8오버파 13타를 쳤다. 올해 한 홀에서 13타 이상을 치는 선수가 나오면 당사자에겐 불명예겠지만,팬들에겐 흥밋거리가 될 것이 분명하다.
◆'골프 황제' 가족 데리고 올까
우즈는 지난해 말 터진 섹스스캔들로 가족에게 얼굴을 들지 못하고 있다. 그런데 이 대회 출전 선수들은 전통적으로 가족이나 친지,스태프와 축제처럼 1주일을 보낸다. 우즈도 예외는 아니었다. 파3 콘테스트에 나간다면 아들 샘을 캐디로 삼을 만도 하다. 그러나 상황이 상황인 만큼 가족을 데리고 오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우즈를 따라다니는 갤러리들 틈에서 부인 엘린을 찾아보기도 힘들 듯하다. 외신들은 우즈 가족이 최근 골프보다 테니스 쪽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