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자동차주, 外人 사자 언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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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와 기아차가 연일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이 적극적으로 이들 종목을 사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현대차와 기아차의 실적개선 기대감이 이어지고 있어 외국인의 '러브콜'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차 최고가, 기아차 신고가 경신"
현대차와 기아차는 5일 전주말에 이어 각각 최고가와 신고가를 경신했다.
오후 2시49분 현재 현대차는 전날보다 2500원(1.95%) 오른 13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13만2500원까지 올라 역대 최고가를 다시 쓰기도 했다. 기아차도 장중 2만7150원까지 상승해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올해 들어 외국인은 현대차와 기아차를 지속적으로 사들이며 이들의 신기록 행진을 주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전날까지 각각 현대차 541만여주, 6289억원어치와 기아차 1613만여주, 368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의 보유지분은 현대차 36.40%에서 38.61%, 기아차 21.61%에서 25.56%로 각각 늘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의 이같은 러브콜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봤다. 판매대수 증가로 올 1분기 호실적이 기대되는데다, 2분기는 통상적으로 1분기보다 업황이 좋아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안수웅 LIG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환율 급락 등의 문제가 없다면 2분기 자동차주의 실적은 1분기보다 좋을 것"이라며 "이에 따라 주가흐름도 이달까지는 탄탄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최대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러브콜은 적어도 1분기 실적이 발표되는 이달 중순까지는 이어질 것"이라며 "2분기도 호실적이 전망되나 전년동기 대비 증가세는 다소 둔화돼 외국인이 어떤 자세를 취할지는 미지수"라고 판단했다.
지난해 1분기 실적이 금융위기의 영향으로 워낙 안 좋았기 때문에 올 1분기 개선폭은 전년동기 대비보다 크게 증가할 것이지만, 2009년 2분기는 각국 정부의 세제지원 등으로 실적이 회복되기 시작했기 때문에 전년 대비 개선폭이 1분기보다 크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외국인 보유지분 여전히 낮아"
외국인의 매수세가 단기적으로 조정을 받을 수는 있으나 장기적으로 볼때는 계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현대차와 기아차에 대한 외국인의 보유지분이 여전히 낮다는 것이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와 기아차가 최근 많이 올랐다고 해도 현재 외국인의 보유지분은 여전히 낮다"며 "세계시장 점유율의 상승 등 펀더멘털(기초체력)이 주가를 받치고 있기 때문에 외국인은 매수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02년 이후 현대차의 외국인 지분이 가장 높아던 때는 2004년 10월21일 57.11%였고, 기아차는 2004년 9월15일 38.34%였다. 현재와 비교하면 10%포인트 이상 차이가 난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외국인이 적극적으로 이들 종목을 사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현대차와 기아차의 실적개선 기대감이 이어지고 있어 외국인의 '러브콜'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차 최고가, 기아차 신고가 경신"
현대차와 기아차는 5일 전주말에 이어 각각 최고가와 신고가를 경신했다.
오후 2시49분 현재 현대차는 전날보다 2500원(1.95%) 오른 13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13만2500원까지 올라 역대 최고가를 다시 쓰기도 했다. 기아차도 장중 2만7150원까지 상승해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올해 들어 외국인은 현대차와 기아차를 지속적으로 사들이며 이들의 신기록 행진을 주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전날까지 각각 현대차 541만여주, 6289억원어치와 기아차 1613만여주, 368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의 보유지분은 현대차 36.40%에서 38.61%, 기아차 21.61%에서 25.56%로 각각 늘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의 이같은 러브콜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봤다. 판매대수 증가로 올 1분기 호실적이 기대되는데다, 2분기는 통상적으로 1분기보다 업황이 좋아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안수웅 LIG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환율 급락 등의 문제가 없다면 2분기 자동차주의 실적은 1분기보다 좋을 것"이라며 "이에 따라 주가흐름도 이달까지는 탄탄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최대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러브콜은 적어도 1분기 실적이 발표되는 이달 중순까지는 이어질 것"이라며 "2분기도 호실적이 전망되나 전년동기 대비 증가세는 다소 둔화돼 외국인이 어떤 자세를 취할지는 미지수"라고 판단했다.
지난해 1분기 실적이 금융위기의 영향으로 워낙 안 좋았기 때문에 올 1분기 개선폭은 전년동기 대비보다 크게 증가할 것이지만, 2009년 2분기는 각국 정부의 세제지원 등으로 실적이 회복되기 시작했기 때문에 전년 대비 개선폭이 1분기보다 크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외국인 보유지분 여전히 낮아"
외국인의 매수세가 단기적으로 조정을 받을 수는 있으나 장기적으로 볼때는 계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현대차와 기아차에 대한 외국인의 보유지분이 여전히 낮다는 것이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와 기아차가 최근 많이 올랐다고 해도 현재 외국인의 보유지분은 여전히 낮다"며 "세계시장 점유율의 상승 등 펀더멘털(기초체력)이 주가를 받치고 있기 때문에 외국인은 매수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02년 이후 현대차의 외국인 지분이 가장 높아던 때는 2004년 10월21일 57.11%였고, 기아차는 2004년 9월15일 38.34%였다. 현재와 비교하면 10%포인트 이상 차이가 난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