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사고 분석위해 美 전문가팀 내주 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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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美 군고위급 회의서 합의
침몰 전후 '상어급' 北잠수함 기동
침몰 전후 '상어급' 北잠수함 기동
미국 해난사고 전문가팀이 이르면 다음 주 방한할 것으로 5일 알려졌다. 천안함 침몰사고에 대한 과학적인 원인 규명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군 소식통은 이날 "이상의 합참의장과 월터 샤프 주한미군사령관은 이날 군 고위급 협조회의에서 미국 전문가팀을 한국에 보내기로 합의했다"며 "이르면 다음 주께 한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측 분석팀은 해군 수상전분석센터의 해상무기와 해상 조난사고 분석 요원을 비롯,육군 물자체계연구소의 폭약 전문요원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샤프 사령관은 "이미 워싱턴에 이 사항을 건의해 승인받았고,최고 전문가팀을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측 전문가들은 우리 측 민 · 군 합동조사단과 천안함이 폭발음과 함께 두동강 난 원인을 분석하는 시뮬레이션 작업에 참여하며,해저에서 수거한 어뢰 또는 기뢰로 추정되는 파편 정밀 분석 작업을 공동 진행할 예정이다.
애초 군은 천안함의 침몰 원인을 밝혀줄 금속파편을 기뢰제거함으로 수거,국내 기술로 분석한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침몰 사고를 둘러싼 각종 의혹이 제기되면서 군에 대한 불신감이 팽배한 데다 어뢰 등에 의한 외부 충격으로 폭발했을 경우에 대비,객관적인 조사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미군에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전문가들이 천안함의 사고 원인을 어뢰나 기뢰 등 수중무기로 밝혀내면 그 조사결과가 국제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는 점도 고려됐다. 한 · 미는 이날 회의에서 인양작전을 위한 전문가와 첨단분석프로그램 지원,상호 연락장교 운용 등을 약속했다.
한편 서해상 천안함 침몰을 전후해 움직임이 포착된 북한 잠수함은 '상어급'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학송 국회 국방위원장은 이날 오후 기자간담회에서 "김태영 국방부 장관이 지난 2일 국회 긴급현안질문에서 언급한 북한 잠수함은 300t급 소형 잠수함을 말한다"고 밝혔다. 그는 어뢰 공격시 소나(음탐기)를 통한 사전 발견 가능성에 대해 "수심 30m 기준으로 2㎞를 전후해 탐지할 확률은 70% 이상이라고 한다"며 "그러나 최근 군함의 엔진소리를 듣고 서서히 따라오는 음향감응 어뢰가 있다고 하며,이 어뢰는 배 밑에서 철판과 반응해 터진다고 한다"고 말했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
군 소식통은 이날 "이상의 합참의장과 월터 샤프 주한미군사령관은 이날 군 고위급 협조회의에서 미국 전문가팀을 한국에 보내기로 합의했다"며 "이르면 다음 주께 한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측 분석팀은 해군 수상전분석센터의 해상무기와 해상 조난사고 분석 요원을 비롯,육군 물자체계연구소의 폭약 전문요원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샤프 사령관은 "이미 워싱턴에 이 사항을 건의해 승인받았고,최고 전문가팀을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측 전문가들은 우리 측 민 · 군 합동조사단과 천안함이 폭발음과 함께 두동강 난 원인을 분석하는 시뮬레이션 작업에 참여하며,해저에서 수거한 어뢰 또는 기뢰로 추정되는 파편 정밀 분석 작업을 공동 진행할 예정이다.
애초 군은 천안함의 침몰 원인을 밝혀줄 금속파편을 기뢰제거함으로 수거,국내 기술로 분석한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침몰 사고를 둘러싼 각종 의혹이 제기되면서 군에 대한 불신감이 팽배한 데다 어뢰 등에 의한 외부 충격으로 폭발했을 경우에 대비,객관적인 조사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미군에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전문가들이 천안함의 사고 원인을 어뢰나 기뢰 등 수중무기로 밝혀내면 그 조사결과가 국제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는 점도 고려됐다. 한 · 미는 이날 회의에서 인양작전을 위한 전문가와 첨단분석프로그램 지원,상호 연락장교 운용 등을 약속했다.
한편 서해상 천안함 침몰을 전후해 움직임이 포착된 북한 잠수함은 '상어급'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학송 국회 국방위원장은 이날 오후 기자간담회에서 "김태영 국방부 장관이 지난 2일 국회 긴급현안질문에서 언급한 북한 잠수함은 300t급 소형 잠수함을 말한다"고 밝혔다. 그는 어뢰 공격시 소나(음탐기)를 통한 사전 발견 가능성에 대해 "수심 30m 기준으로 2㎞를 전후해 탐지할 확률은 70% 이상이라고 한다"며 "그러나 최근 군함의 엔진소리를 듣고 서서히 따라오는 음향감응 어뢰가 있다고 하며,이 어뢰는 배 밑에서 철판과 반응해 터진다고 한다"고 말했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