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요타자동차가 한국에서 '대국민 사과'를 단행키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5일 한국도요타자동차와 국토해양부 관계자에 따르면 도요타는 지난해 말부터 전세계적으로 확산된 대규모 리콜(결함시정)사태가 한국 소비자들에게 미친 영향과 관련, 6일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회사 임원진을 앞세워 사과의 뜻을 표명하고 향후 대처 방안을 밝힐 예정이다.

이 간담회에서 도요타 측은 급발진 문제의 여러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어 온 '일체형 고무매트'가 국내 수입된 차종에 적용되었는 지의 여부와, 미국에서 생산·판매된 모델과 일본에서 생산돼 한국으로 수입된 모델의 차이, 그리고 그에 따른 해결방안 등을 설명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도요타 측의 발표는 '대국민 사과'의 형태를 갖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요타 측은 이와 동시에 급발진 문제로 안전성 문제를 지적받아 온 자사 차량에 대한 국토부 측의 조사결과를 발표하고, 국내에 수입한 도요타 전 차종 중 생산 상의 문제가 발생한 차종에 대해서는 모두 리콜할 방침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는 지난 2월부터 한국도요타의 국내 리콜 상황을 점검해 왔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