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5일 기아차에 대해 올 1분기 실적이 양호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8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최대식 연구원은 "기아차의 1분기 판매는 내수 10만5061대, 수출 19만5555대 등 모두 30만616대로 전년동기 대비 36.7% 증가했다"며 "이는 전망치인 28만2110대를 6.6% 웃돈 것"이라고 전했다.

신차효과와 경기회복에 따른 국내외 자동차 판매 호조로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32.4%와 222.2% 늘어난 4조6377억원과 2863억원이 될 것이란 추정이다.

2010년 기아차의 수익성은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소폭 둔화될 것으로 봤다. 최 연구원은 "올 매출액은 19조2405억원으로 4.5%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1조373억원으로 9.4% 감소할 것"이라며 "물량증가로 외형은 성장하지만 환율 하락의 영향으로 수익성은 지난해보다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