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재미교포 앤서니 김(25·나이키골프)이 2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라이온 킹’ 앤서니 김은 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험블의 레드스톤CC 토너먼트 코스(파72·7457야드)에서 열린 미국PGA투어 셸휴스턴오픈 마지막날 2타를 줄여 본 테일러(미국)와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동타를 이뤘다.이후 연장 첫번째 홀에서 파를 지켜 승리를 낚았다.

2008년 5월과 7월 각각 와코비아 챔피언십,AT&T 내셔널에서 우승하며 타이거 우즈(미국)의 뒤를 이을 선수로 손꼽혔던 앤서니 김은 지난해 부상과 함께 찾아온 슬럼프에 허덕였다.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2년간의 우승 가뭄을 해소,시즌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를 앞두고 샷 감각이 회복됐음을 알렸다.

앤서니 김은 17번홀까지 2타를 앞섰지만 마지막 홀에서 보기를 범해 버디를 잡은 테일러에게 연장전을 허용했다.결국 연장 첫번째 홀에서 파로 승부를 마감했다.

한편 양용은(38)도 이날 2타를 줄여 공동 31위(3언더파 285타)로 경기를 마쳤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