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5일 SK C&C에 대해 올 1분기 실적개선폭이 클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7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전용기 연구원은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 대비 15%와 11% 증가한 2524억원과 268억원이 될 것"이라며 "이는 시장 전망치인 2357억원과 258억원을 웃돈 수치"라고 전했다.

금융부문과 해외부문의 수주잔고 증가와 규모의 경제에 따른 원가율 하락, SK텔레콤의 시설투자 확대 등이 주요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성장성에 대한 기대도 여전히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전 연구원은 "앞으로 5000억원 이상의 신규 발주가 국제회계기준(IFRS) 시스템분야에서 예상된다"며 "이미 국민, 하나, 우리금융그룹 등의 IFRS 시스템을 수주해 제1 금융권 수주전에서 두각을 나타낸 SK C&C는 제2 금융권과 상장사를 중심으로 한 수주전에서도 우위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코스피200 편입 가능성도 높다고 봤다. 그는 "SK C&C의 시가총액 순위는 65위로 코스피200에 정식 편입이 기대된다"며 "현재 3.63%의 외국인 투자비중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