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국증권은 6일 국내증시의 상승 추세는 여전히 유효하지만 단기 변동성에 대한 대비는 철저히 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엄태웅 부국증권 연구원은 "전날 국내증시는 코스피지수 1720선 이후 조정 가능성과 미국 증시의 단기급등 우려에도 불구하고 소폭 상승하는 등 강한 지지력을 보여줬다"면서 "이는 신흥시장 뿐만 아니라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국내기업들의 양호한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매력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최근 외국인의 강한 순매수 현상 역시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 앞으로 국내증시의 추가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금리결정과 옵션 만기일이 이번주 후반으로 예정돼 있는 만큼 증시의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엄 연구원은 "국내증시가 가파르게 상승해 온 만큼 작은 악재라도 투자심리에 민감한 반응을 초래할 수 있다"면서 "현시점에서는 공격적인 매수전략 보다는 주후반 주요 이벤트에 대한 확인과정을 거친 후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