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샌드박스로 운영되고 있는 조각투자 유동화 수익증권 발행플랫폼이 정식 제도화될 전망이다. 다음 달 출범하는 대체거래소(ATS)에서 상장지수펀드(ETF)와 상장지수증권(ETN)도 거래할 수 있게 된다.3일 금융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자본시장법 시행령·시행규칙과 금융투자업규정, 증권의 발행 및 공시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금융위는 이번 개정안에 따라 현재 샌드박스로 운영되고 있는 조각투자 유동화 수익증권 발행플랫폼을 정식 제도화한다. 조각투자는 부동산, 미술품, 지적재산권 등을 유동화해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판매하는 것을 말한다. 그간 기초자산을 신탁해 비금전신탁 수익증권을 발행하는 건 법적 근거가 제한돼 샌드박스로 운영해 왔다. 금융위는 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수익증권 투자중개업 인가를 신설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카사, 루센트블록, 펀블 등 비금전신탁 수익증권 플랫폼들이 제도권으로 들어올 수 있게 된다.자기자본 요건은 펀드 투자중개업과 같은 10억원(전문투자자 5억원)으로 하며, 순자본비율(NCR) 등의 규제는 기존 증권사와 모두 동일하게 적용한다.현재 조각투자 사업자는 샌드박스를 통해 발행업무와 유통업무를 겸영하고 있지만, 향후에는 이해상충 방지를 위해 발행을 주선한 증권의 유통이 제한된다.금융위는 또 다음 달 출범하는 ATS의 매매 체결대상 상품에 ETF와 ETN을 추가한다. 투자자가 레버리지나 인버스 ETF·ETN을 직접 거래하는 경우 고난도 금융투자상품 규제가 적용되지 않는다.ATS를 통한 펀드·신탁·일임재산의 계열 증권사가 인수한 증권을 매수도 허용된다. ATS에 대해선 순자본비율(NCR) 적용을 면제하
코스피 지수가 3일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매도세에 2%대 급락하며 2440선까지 내려앉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멕시코·중국에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면서 국가 간 '관세 전쟁'이 본격화할 것이란 우려가 국내 증시에 전방위적 악재로 작용하는 모습이다.트럼프발 관세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반도체·2차전지 관련주가 줄줄이 급락했고 원·달러 환율은 20여일 만에 1470원대를 재차 돌파했다.이날 오전 10시5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9.73포인트(2.77%) 내린 2447.64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한때 장중 3%대까지 밀리며 2440선을 내주기도 했다.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592억원과 3753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만 나홀로 7898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내림세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기아, 셀트리온, KB금융, 신한지주, 현대모비스, 메리츠금융지주 등이 내리고 있다. 네이버와 HD현대중공업은 보합권을 나타내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4일(현지시간)부터 캐나다와 멕시코에 25%, 중국에 추가 10%의 보편적 관세를 각각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20일 재집권한 후 새로운 관세 부과 결정을 내린 것은 처음이다. 이에 해당 국가들도 맞대응 보복을 예고하면서 '관세 전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2일 워싱턴 DC 인근 앤드루스 공항에서 기자들을 만나 "우리는 관세를 부과했으며 그들(멕시코·캐나다)은 우리에게 많은 빚을 지고 있다"며 "그들이 (관세를) 낼 것으로 확신한다&qu
앞으로 연기금과 자산운용사들이 의결권 행사를 적극적으로 유도하기 위한 자율 지침인 '스튜어드십 코드'(수탁자 책임 원칙) 이행 여부를 매년 의무적으로 평가받게 된다. 금융당국은 스튜어드십 코드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는 기관의 경우 가입 명단에서 퇴출시키는 '강수'도 둘 예정이다. 이에 따라 연기금과 운용사는 물론 기업들까지도 직접적인 압박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위, 스튜어드십 코드 준수 여부 평가한다3일 한경닷컴 취재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최근 내부적으로 이런 방침을 정하고 올 하반기부터 스튜어드십 코드에 가입한 전체 운용사들을 대상으로 시범 점검을 추진할 계획이다. 평가와 제재 등은 ESG평가기관인 한국ESG기준원이 맡는다.금융당국 고위관계자는 스튜어드십 코드 이행 여부 의무 평가 방안에 대해 "스튜어드십 코드가 형식적 가입에 그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라며 "현재 한국ESG기준원을 통해 이행 점검 평가 기준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이번 조치는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매년 스튜어드십 코드 준수 여부를 평가하고 그 결과를 공개하겠다는 게 골자다. 이른바 기업 명단을 공개해 망신을 주는 '네이밍 앤드 셰이밍' 전략으로 사실상 스튜어드십 코드 이행을 강제하는 셈이다.이를 잘 지키지 않는 기관에는 페널티를 부여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A, B, C 등 등급 분류체계를 만든 뒤 2년 연속 C등급 이하를 받을 경우 스튜어드십 코드에서 탈퇴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도입과 평가에선 일본 사례를, 제재에 대해선 영국 사례를 참고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사안에 정통한 한 시장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큰 틀에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