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6일 미국 증시가 5월 중 단기 고점을 형성한 뒤 조정에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미국증시 흐름이 국내증시에 참여하는 외국인투자자의 매매 방향성과 밀접한 연관성을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장화탁 동부증권 연구원은 "미국 주식시장은 올 1분기 실적발표와 맞물려 5~6% 정도 추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지만 이달 중순에서 5월 중 단기 고점을 기록한 이후 조정국면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후 추세적인 관점에서의 재상승은 민간부문의 '레버리지 사이클'(Leverage cycle)이 재개되는 올 4분기 이후부터 내년 1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장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상승을 시작한지 1년이 지났고 지난 3월의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1983년 이후 처음으로 50%를 넘어섰다"면서 "기저효과를 고려한다면 4월에는 전년 동월 대비 주가상승률이 하락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미국 선행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4월에 꺾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지적했다.

그는 "과거 동행지수는 방향성 측면에서 주가와 의미 있는 모습이 나타나지는 않았다"며 "다만 동행지수가 하락하면서 주가가 조정받을 경우 하락 폭이 크게 나타났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