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이 6일 한국콜마의 투자의견을 '강력매수'로 신규 제시했다. 중국에서 한국산 저가화장품이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되서다. 목표주가는 1만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김영근 연구원은 "중국 화장품 시장의 규모가 지난 5년간 30%씩 성장해 작년말 기준 한국 화장품 시장의 세 배인 1350억위안(약 22조원)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한국산 화장품의 중국 내 수입증가율은 최근 3년 간 연평균 30%를 웃돌았는데, 특히 중저가화장품의 선전이 돋보였다"고 했다.

중국 내 고가 화장품의 경우 프랑스와 일본 브랜드 선호 현상이 뚜렷하나 중저가 화장품은 한국 브랜드가 가격대비 높은 품질만족도를 기반으로 장악하고 있다는 얘기다.

그는 "중저가 화중품은 주로 생산자 개발(ODM) 방식을 통해 생산되는데, 한국콜마와 코스맥스가 각각 40%와 30%의 점유율로 시장을 과점하고 있다"면서 "한국콜마는 중국 내 고객만족도 및 브랜드 순위 5위 더페이스샵을 비롯해 이니스프리, 엠프라니 등의 제품을 생산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2002년 제약공장 설립, 2007년 화장품 증설에 이어 2009년 중국공장 투자를 마무리하면서 증설을 대부분 끝냈다"면서 앞으로 3년 동안은 본격적으로 투자 회수기에 들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한국콜마의 향후 3년 간 연평균 매출 증가율은 14.5%, 영업이익 증가율은 28.6%에 이를 것"이라며 "이에 따라 주당순이익(EPS) 증가율도 31.1%에 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