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박지영의 친동생이기도 한 박혜진 MBC 아나운서가 '5월의 신부'가 된다.

박혜진 아나운서는 5일 밤 MBC 아나운서들의 공식 홈페이지인 '언어운사'를 통해 5월22일 명동성당에서 두 살 연상의 연구원과 결혼식을 올린다고 밝혔다.

박혜진 아나운서보다 두 살 연상인 예비 신랑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석사를 거쳐 영국 런던에서 물리학 박사과정을 마친 과학자로 자상한 성품에 호남형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2년 전 지인의 소개로 처음 만나 사랑을 키워왔다.

예비 신랑에 대해 박혜진 아나운서는 "첫 만남에서 틀에 갇혀 있지 않고 자유로운 느낌을 받았다"면서 "탐험하고 싶은 미지의 세계 같은 사람이다. 누구에게나 함께 하고픈 사람은 그렇겠지만 저에겐 특별한 사람"이라고 전했다.

2년이나 교제를 했는데 아무도 눈치를 못챈 이유에 대해서는 "그가 외국에 있었기 때문에 자주 만나기 힘들었다. 작년에 뉴스데스크를 끝내고 남자친구도 한국에 들어오기로 결정하면서 마음껏 데이트를 시작했다"고 털어놓았다.

연애기간동안 데이트는 "국제전화나 이메일을 통해서 이야기를 나눴다"고 덧붙였다.

이로인해 서로 국제전화비가 꽤 나왔으며 함께 있게 된 다음부터 영화관도 가고 맛있는 것도 먹으러 다닌다고 행복에 겨워했다.

결혼 후 계획에 대해서는 "결혼 이후에도 방송활동을 계속할 생각이다"라며 "다른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없지만 둘이서 멋지고 행복하게 살고 싶다. 언젠가는 '우리 둘이서'가 아닌 '우리 셋 이상'이 될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편 1978년생인 박혜진 아나운서는 홍익대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 MBC 아나운서로 입사해 방송생활을 시작했다.

2006년부터 3년간 MBC '뉴스데스크'의 앵커로 활약했으며 현재는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성공의 비밀'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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