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실적호전주] KT‥'스마트폰 효과' 올 영업익 2조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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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ㆍ통신
KT는 올해 실적 호전이 기대되는 대표 종목이다. 스마트폰 가입자가 꾸준히 늘고 있는 데다 정부 정책으로 마케팅 비용마저 줄어들면 영업이익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대우증권에 따르면 KT는 지난 4분기에 이어 1분기에도 4조7000억원대의 매출액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지난 4분기 대규모 적자를 털어내고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 4분기에는 영업이익과 순이익에서 각각 5500억원과 4310억원의 적자가 났지만 지난 1분기에는 5520억원과 3530억원의 흑자로 돌아섰다. 이 증권사는 이러한 실적 호조세가 2 · 3분기에도 꾸준히 이어져 올해 무려 2조313억원의 영업이익과 1조623억원의 순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문가들이 KT의 실적 호전을 낙관적으로 보는 데는 이유가 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2분기 안에 이동통신업계의 과도한 마케팅 관행을 줄이기 위해 마케팅 비용의 상한선을 정하는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가이드라인이 제시되면 KT는 매분기 쏟아붓던 7000여억원의 마케팅 비용 가운데 상당수를 절약할 수 있게 된다.
'스마트폰' 효과도 빼놓을 수 없는 호재다. 아이폰과 쇼옴니아 등 KT의 스마트폰 순증 가입자는 1월 말 5만~5만5000명에서 2월 말 13만6000명으로 크게 늘었다. 스마트폰의 가입자당 월평균 매출(ARPU)은 5만원 이상으로 일반폰(3만1000원)의 70%에 달하는 만큼 수익성 개선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성종화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아이폰 출시 이후 랠리를 펼치던 KT의 주가가 조정기에 돌입한 뒤 숨고르기가 좀 더 지속될 수 있으나 스마트폰 가입자의 순증 속도가 빨라지면서 점진적인 상승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는 6만3000원"이라고 말했다.
서보미 기자 bmseo@hankyung.com
대우증권에 따르면 KT는 지난 4분기에 이어 1분기에도 4조7000억원대의 매출액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지난 4분기 대규모 적자를 털어내고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 4분기에는 영업이익과 순이익에서 각각 5500억원과 4310억원의 적자가 났지만 지난 1분기에는 5520억원과 3530억원의 흑자로 돌아섰다. 이 증권사는 이러한 실적 호조세가 2 · 3분기에도 꾸준히 이어져 올해 무려 2조313억원의 영업이익과 1조623억원의 순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문가들이 KT의 실적 호전을 낙관적으로 보는 데는 이유가 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2분기 안에 이동통신업계의 과도한 마케팅 관행을 줄이기 위해 마케팅 비용의 상한선을 정하는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가이드라인이 제시되면 KT는 매분기 쏟아붓던 7000여억원의 마케팅 비용 가운데 상당수를 절약할 수 있게 된다.
'스마트폰' 효과도 빼놓을 수 없는 호재다. 아이폰과 쇼옴니아 등 KT의 스마트폰 순증 가입자는 1월 말 5만~5만5000명에서 2월 말 13만6000명으로 크게 늘었다. 스마트폰의 가입자당 월평균 매출(ARPU)은 5만원 이상으로 일반폰(3만1000원)의 70%에 달하는 만큼 수익성 개선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성종화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아이폰 출시 이후 랠리를 펼치던 KT의 주가가 조정기에 돌입한 뒤 숨고르기가 좀 더 지속될 수 있으나 스마트폰 가입자의 순증 속도가 빨라지면서 점진적인 상승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는 6만3000원"이라고 말했다.
서보미 기자 bm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