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드메탈(대표 김춘수)은 나무와 황토 · 금속이 어우러진 친환경 사무용 가구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업체다. 이 회사의 주력 사무용 가구는 '떠블엠시크(WMCIRK)시리즈'다. 이 제품은 개발 2년 반만인 작년 9월 출시, 사무용 가구에 '컬러 혁명'을 가져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선 그동안 수직으로 만들었던 책상 다리를 안쪽으로 10도 기울여 안정감과 디자인미를 높였다. 색깔은 그레이 · 블루 · 오렌지 등 7가지로 만들어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혔다.

김춘수 대표는 "사무환경에 자유분방한 창의력과 역동성을 표현하기 위해 책상 다리에 컬러를 적용했다"며 "사무용 가구를 사용하는 정부기관이나 기업에서 이미지에 맞는 컬러의 책상을 구매함으로써 기업이미지를 통일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떠블엠시크는 책상에 널부러져 지저분하게 만드는 전기콘센트나 전화선 등을 책상 틀에 부착하는 방식의 붙박이형으로 디자인해 깔끔하게 만들었다. 회사 관계자는 "떠블엠시크와 관련된 기술특허 · 실용신안 · 의장등록 등 지식재산권도 10여건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회사는 최근 친환경 황토보드를 이용한 사무용 가구도 출시했다. 이 제품은 황토를 사용, 가구에서 원적외선이 나와 항균 · 건강증진 작용을 한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김 대표는 "포름알데히드 방출의 원인인 화학접착제를 쓰지 않아 사용자의 건강을 해치지 않는다"며 "표면에 다양한 무늬와 컬러를 낼 수 있어 실내 분위기와 어울리는 디자인 제품을 소비자의 선호도에 따라 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또 최근 미국 조달청과 다수공급자계약(MAS) 을 체결,미국 조달시장에 진입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김 대표는 "올해부터 미국 조달시장에 사무용가구 본격 수출에 이어 중동 · 아프리카 등으로 수출선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