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앱스토어에 최고가 900달러(한화 약 101만원)짜리 애플리케이션(앱·응용 프로그램)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애플리케이션 제작회사 '이피 비주얼'(Ep Visual, Inc.)이 만든 '사이트클론 퍼블리셔'는 지난 1일 900달러 앱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는 현재 나와있는 아이패드 앱 가운데 최고가다. 아이패드 16GB, 와이파이 모델이 499달러에 판매되고 있으니 앱 하나가 아이패드 두 대 가격에 달하는 셈이다.

사이클론 퍼블리셔는 인터넷 연결 없이 웹사이트 자체를 복제할 수 있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예컨대 처음 한 번 만 아이패드가 온라인 상태에 있을 때 앱을 작동시켜 특정 웹사이트의 비디오, 오디오, 기타 모든 콘텐츠를 복제시키면 그 다음부터는 인터넷 연결 없이도 웹사이트의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그대로 복제하는 것 외에도 자신이 원하는 콘텐츠만을 편집할 수도 있다.

사이클론 퍼블리셔는 지난주까지 아이패드 출시 기념 99.9달러 세일 판매를 했다. 현재는 199.99달러로 가격을 좀 높였지만 여전히 세일 판매 중이다. 그러나 사용자들의 별점이나 리뷰 등이 많지 않은 것으로 보아 높은 가격으로 인해 판매가 높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아이패드 전용 앱 가격은 보통 4.99~9.99달러로 아이폰과 아이팟 터치용 앱 가격에 비해 2~3배 정도 비싼 편이다. 현재 인기 앱으로는 iWork 제품군(9.99달러), 위룰(무료), ABC플레이어(무료), 마블 코믹스(무료) 등이 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