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오세훈 연대 형성되나...원-나-김 경선연기 공식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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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원희룡 나경원 김충환 경선연기로 한나라당 서울시장 경선, 새국면 후보단일화 초석될까
한나라당 서울시장 당내 경선에 나선 원희룡 나경원 김충환 의원이 경선일정을 5월 첫째주로 연기하자는 뜻을 중앙당 공심위에 건의키로 해 경선이 새로운 국면을 맞게됐다.이들의 경선연기 요청이 원 의원의 제안으로 부상하고 있는 ‘反 오세훈’ 전선 형성의 초석이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원 의원은 6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물리적으로 경선 일정을 진행시키기 어려워 5월 첫째주로 경선을 늦추는 방안을 중앙당 공심위에 공식 건의한다”며 “경선 후보 참여자를 인위적으로 축소하지 말자는 뜻도 함께 건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선 연기 이유에 대해 나 의원은 “천안호 침몰 사고가 발생한지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아직 사고원인조차 모르고 있고 국민의 눈과 귀가 모두 이곳에 몰려있다”며 “집권여당인 한나라당이 원인규명과 사고수습에 앞장서야 할 상황에서 경선을 서두른 것은 옳지 않다고 3후보가 판단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국민의 주목을 받지 못한 상황에서 경선을 치르면 현직 시장의 프리미엄만 인정하는 꼴이 된다”며 “이럴 경우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의 본선 경쟁력은 매우 약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선 연기의 성사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나 의원은 “정병국 사무총장을 비롯한 중앙당 공심위원들에게 사전에 의견을 전달한 결과 나쁘지 않은 반응을 보였다”며 성사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대처방법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경선 연기는 본선 경쟁력과 직결된 매우 중요한 사안이기 때문에 관철시키기 위해 우리는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지방선거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정병국 사무총장은 경선 연기와 후보자 압축 문제를 당헌·당규대로 진행하겠다는 분명히 했다.그는 “4월말까지 모든 경선 후보 공천을 마무리한다는 게 목표”라며 경선 연기론에 부정적 입장을 밝혔고, 다른 핵심 관계자도 “장소 대관 문제 등을 감안할 때 4월말 경선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구동회기자 kugija@hankyung.com
한나라당 서울시장 당내 경선에 나선 원희룡 나경원 김충환 의원이 경선일정을 5월 첫째주로 연기하자는 뜻을 중앙당 공심위에 건의키로 해 경선이 새로운 국면을 맞게됐다.이들의 경선연기 요청이 원 의원의 제안으로 부상하고 있는 ‘反 오세훈’ 전선 형성의 초석이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원 의원은 6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물리적으로 경선 일정을 진행시키기 어려워 5월 첫째주로 경선을 늦추는 방안을 중앙당 공심위에 공식 건의한다”며 “경선 후보 참여자를 인위적으로 축소하지 말자는 뜻도 함께 건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선 연기 이유에 대해 나 의원은 “천안호 침몰 사고가 발생한지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아직 사고원인조차 모르고 있고 국민의 눈과 귀가 모두 이곳에 몰려있다”며 “집권여당인 한나라당이 원인규명과 사고수습에 앞장서야 할 상황에서 경선을 서두른 것은 옳지 않다고 3후보가 판단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국민의 주목을 받지 못한 상황에서 경선을 치르면 현직 시장의 프리미엄만 인정하는 꼴이 된다”며 “이럴 경우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의 본선 경쟁력은 매우 약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선 연기의 성사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나 의원은 “정병국 사무총장을 비롯한 중앙당 공심위원들에게 사전에 의견을 전달한 결과 나쁘지 않은 반응을 보였다”며 성사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대처방법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경선 연기는 본선 경쟁력과 직결된 매우 중요한 사안이기 때문에 관철시키기 위해 우리는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지방선거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정병국 사무총장은 경선 연기와 후보자 압축 문제를 당헌·당규대로 진행하겠다는 분명히 했다.그는 “4월말까지 모든 경선 후보 공천을 마무리한다는 게 목표”라며 경선 연기론에 부정적 입장을 밝혔고, 다른 핵심 관계자도 “장소 대관 문제 등을 감안할 때 4월말 경선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구동회기자 kugi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