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과 구글, 중국공상은행과 페트로차이나 등 미국의 일류기업과 중국의 성장기업에 동시에 투자하는 펀드가 처음 나온다.

삼성자산운용은 ‘G2’로 불리는 미국과 중국 기업에만 투자하는 ‘삼성 G2 증권펀드’를 6일부터 삼성증권을 통해 판매한다.

이 펀드는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미국기업과 가장 빨리 성장하는 중국기업에 동시에 투자함으로써 안정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추구한다. 미국과 중국의 투자비중을 50대 50으로 배분하되 경제 상황에 따라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이 펀드는 삼성자산운용의 본사 글로벌투자팀과 홍콩 현지법인에서 역량을 모아 최적의 투자종목을 선정할 예정이다. 미국과 중화권의 다양한 업종의 대표기업에 분산투자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달성할 것으로 삼성자산운용은 기대했다.

엄태종 삼성자산운용 글로벌사업본부장은 "그 동안 해외펀드 시장은 브릭스(BRICs;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가 주목받았지만, 실제로는 G2로 불리는 미국과 중국이 세계경제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 G2증권펀드는 납입금액의 1%를 선취하는 A형(연 보수 1.86%,)과 3년 이내 환매 시 환매대금의 1%의 후취수수료를 부과하는 B형(연 보수 1.71% ), 그리고 1년 이상 투자 시에 매년 판매보수가 감소하는 C형(연보수 2.46%)으로 구성된다.

환매수수료는 A형의 경우 30일 미만 환매 시 이익금의 10%, B형과 C형은 30일미만 환매 시 이익금의 70%, 30일 이상 90일 미만 30%이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