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사용자들도 앞으로는 스팸성 문자메시지를 자동으로 차단할 수 있게된다.

KT는 6일 아이폰 등 스마트폰으로 오는 스팸성 문자메시지를 자동으로 차단해 주는 ‘스팸차단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스팸차단 서비스’는 스팸 문자메시지 차단을 원하는 고객이 지정한 번호나 문자열을 포함하는 모든 문자메시지(SMS)의 수신을 차단함으로써 수시로 오는 스팸 문자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해준다.

지난 3월 말 아이폰 가입자가 50만명을 넘어설만큼 스마트폰 이용이 활성화 되고 있지만 일부 스마트폰의 경우 단말기 내 스팸 차단 기능이 없어 고객들이 큰 불편을 겪어왔다.

KT가 내놓은 '스팸차단 서비스'는 일반 SHOW휴대폰에서 **5272+SHOW 버튼을 눌러 이용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에서는 6월 부터 쇼 고객센터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 신청 및 이용이 가능하도록 준비 중이다.

이용을 원하는 SHOW 고객은 누구나 쇼 홈페이지(www.show.co.kr)에서 차단하고자 하는 전화번호나 문자열을 각 20개까지 직접 지정해 차단 할 수 있다.

KT는 그러나 "스팸차단서비스가 정상적인 문자메시지임에도 불구하고 지정한 전화번호나 문자열을 포함하는 경우 모두 차단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예컨대 ‘대리’라는 문자열 지정시 ‘김대리님 연락 부탁 드립니다’ 와 같은 SMS도 차단된다.

차단된 메시지는 쇼 홈페이지 내 스팸메시지함에 100개까지 최장 90일간 저장이 되므로 필요한 경우 확인해 지정 전화번호나 문자열을 수정할 수 있다. 100개 초과시 먼저 차단된 문자부터 자동 삭제된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