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정체불명의 짐승이 붙잡혀 주목을 끌고 있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5일(현지시각) 중국 스촨성에서 사냥꾼 루 친이 곰처럼 생겼지만 털이 하나도 없는 기괴한 동물을 포획했다고 보도했다.

이 동물은 히말라야 산맥에서 발견되는 수수께끼의 동물 '예티(Yeti)'라는 이름을 따 '오리엔탈 예티'(Oriental yeti)라고 불리우고 있다.

루 친은 "처음에 이 동물을 봤을 땐 곰이라고 생각했지만 털이 하나도 없어서 이상하게 생각했다"며 "캥거루 처럼 긴 꼬리를 갖고 있다"고 동물의 생김새를 설명했다.

또한 그는 "이 동물은 곰의 울음소리가 아닌 고양이 울음소리를 계속 냈다"며 "아마도 같은 종족들을 찾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이 지방에서는 사람이었던 곰에 대한 전설이 있는데 일부 사람들은 이 동물이 그 전설 속 주인공이라고 추측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지 동물 연구가들은 이 동물에 대한 DNA 검사를 하기 위해 베이징에 있는 과학자들에게 동물을 배에 실어 보내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


뉴스팀 부수정 기자 oas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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