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인천 소래 · 논현지구 내 주상복합 '인천 에코메트로 3차 더 타워'의 모델하우스 개장을 앞두고 6일 만난 이근포 한화건설 사장(59)은 에코메트로가 이 지역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간 건설사가 개발한 국내 최대 주거단지인데다 선진국에서도 보기 힘든 해안 신도시라는 점에서다.
그는 2014년쯤 단지가 모두 지어지면 '명품 주거단지'가 될 것으로 확신했다. 이 사장은 "옛 한국화약 부지 239만여㎡(총 1만2000여채)에 지어지는 에코메트로는 50년간 보존돼온 79만㎡의 대규모 원시림과 해안선,소래포구 등을 그대로 살린 세계적으로 흔치 않은 단지"라고 설명했다.
또 "바다와 초대형 호수공원을 바라볼 수 있고 사계절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육 · 레저 · 문화시설 등이 두드러진 차이점"이라며 "3년 전 에코메트로 1 · 2차 분양에서는 청약경쟁률이 최고 수십대 1에 달하고 계약률 100%를 기록한 것도 이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사장은 "에코메트로가 한화건설의 글로벌 건설사 입지 구축에 중요한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단지설계 및 건설기술 등에서 자신감을 갖게 해줬다는 이유에서다. 이를 바탕으로 그는 더 큰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했다. 해외사업 다각화 등을 통해 올해 수주목표 4조6000억원을 달성하고 2013년에는 수주 5조5000억원,매출 4조원으로 '글로벌 TOP 100'에 진입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미주,동남아 등의 건축 · 토목시장과 중동권 플랜트 사업에 역량을 모을 방침이다. 또 최근 개발한 고도 정수처리기술로 수처리 사업에도 진출하고 건물일체형 태양광 발전시스템 등 친환경 신기술도 적극 도입할 계획이다.
이 사장은 마산고와 한양대 건축과를 나와 대우건설을 거쳐 34년째 건설 분야에서만 근무해온 전형적인 건설맨이다. 을지로 롯데호텔,광화문 교보생명 빌딩,창원 대우중공업 빌딩,중동 리비아 등 국내 · 외 건설현장을 두루 경험한 엔니지어 경영자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