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주가가 외국인의 순매도로 인해 상승한 지 하룻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6일 오후 2시45분 현재 기아차는 전날보다 450원(1.68%) 내린 2만6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계투자자들은 비엔피, 골드만삭스 등 외국계 증권사 창구를 통해 약 62만주 순매도 중이다.

이는 전날(5일)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욕구가 강해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기아차는 전날 2만7150원까지 올라 52주(1년) 최고가를 다시 쓰기도 했다.

이형실 솔로몬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아차 주가는 지난달 22일 밴드 상단인 2만2000원~2만6000원을 돌파한 이후 계속 밴드 위에서 머물고 있다"며 "이에 따라 차익실현 매물이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다만 현대차의 올 1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 것으로 전망되는데다 신차의 판매 호조세도 지속되고 있어 아직 주가가 추가적으로 상승할 여력은 남아있는 것을 보인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