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대금을 온라인으로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지식경제부와 한국무역협회는 온라인 수출대금 회수 시스템인 'e-네고(NEGO)'를 구축했다고 6일 밝혔다. 관련 시스템으로는 세계 최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30일 이 시스템을 시범 적용해 산타페 1대의 수출대금을 스웨덴 수입상으로부터 받았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은행을 찾아가 환어음 상업송장 포장명세서 선하증권 등 수출대금을 받기 위한 관련 서류를 제출할 필요가 없다. 대신 e-네고 사이트(www.utradehub.or.kr)에 들어가 로그인 후 관련 서류를 인터넷으로 은행에 보내면 된다.

지경부는 서류 준비 기간이 평균 6일에서 3일로,대금회수 기간은 평균 2~3일에서 하루로 단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금 회수 신청건수가 연간 20만건 정도될 경우 인건비 문서비 등의 절감 효과가 연간 333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