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아이폰에 이어 아이패드에서도 같은 기업으로부터 특허침해 논란에 휘말렸다.

5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모니카에 있는 'EMG테크놀러지'는 애플이 자사의 특허 기술을 사용했다고 주장, 현재 애플을 상대로 법원에 계류중인 특허침해 소송에 아이패드도 포함시키는 방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지난 2008년 11월 EMG는 자사의 특허기술이 아이폰의 인터넷 서핑에 무단으로 사용됐다며 애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문제의 특허는 아이폰과 여타 휴대용 단말기에서 인터넷 콘텐츠를 화면으로 나타내는 기술과 관련된 것이다.

EMG의 경영자인 엘리엇 고트푸르흐트는 "EMG가 애플보다 수년 앞선 지난 1999년 모바일 웹사이트 서핑과 애플리케이션에 관련된 특허를 출원했다"며 "그런데도 애플이 정당한 특허 사용료 지급을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애플은 이러한 특허 침해 논란에 대해 별다른 반응을 내놓고 있지 않고 있다.

현재 이 소송은 텍사스주 타일러 연방법원에 계류 중이며, 오는 9월 판결이 내려질 예정이다.

경제팀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