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코스피 지수는 그동안 외국인 집중 순매수로 상승세를 보였던 IT(정보기술)주들의 차익실현 매물로 약세를 보인 탓에 장중 혼조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코스피 지수는 소폭 상승 마감하며 전 고점 부근에 안착했고 이에 따른 기대감에 증권주가 강세를 보였다.

또한 외국인의 순매수가 18거래일 연속 이어져 수급에서도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외국인은 이날 전기전자, 금융을 중심으로 매수 기조를 이어갔다.

이날 1분기 실적 전망치를 발표한 삼성전자는 장중 1% 넘게 낙폭을 확대했지만 내림폭을 만회하며 0.11% 소폭 하락 마감에 그쳤고, 외국인과 기관도 동반 순매수를 보였다. 최근 실적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이어오면서 가격 부담이 높아진 것을 고려하면 비교적 양호한 흐름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 사상 최대 실적 전망 발표에도 불구하고 환율 하락과 4분기 실적 둔화 우려로 실적 전망 발표일 전후로 급락세를 보인 바 있다.

1분기 사상 최대실적이 예상되는 삼성전자는 이후에도 분기별로 사상 최대 실적을 갱신해 나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IT주에 대한 긍정적인 접근이 유효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업종 가운데 상대적으로 덜 오른 종목이 바람직해 보인다.

6일 현재 코스피 주요기업들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59%, 전기대비 41% 개선될 전망이다.

과거 평균적으로 1분기는 어닝서프라이즈 비율이 높은 계절성을 보였다.

코스피 주요 기업들의 분기 실적 개선세가 3분기까지 이어질 전망이기 때문에 1분기 어닝 시즌을 노린 전략도 고려해볼 만하다.

특히 경기 민감주 가운데 전기대비 실적 개선율이 두드러지는 운수창고, 금융, 전기전자에 대한 접근이 바람직해 보인다.

/ 황빈아 교보증권 투자전략팀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