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 마이바흐와 함께 '세계 3대 고급차'로 손꼽히는 벤틀리의 외관에 악어가죽을 입힌 튜닝카가 등장해 화제다.

동영상 공유사이트인 유튜브에서는 러시아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악어가죽 벤틀리'의 모습을 담은 영상이 5일(현지시간) 현재까지 2만여회 이상 조회되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1분 41초 길이의 이 영상은 붉은 베일 속으로 모습을 감춘 한 차량에 초점을 맞추며 시작한다. 아찔한 높이의 하이힐과 핫팬츠 차림의 두 여성은 이 차에 다가가 서서히 베일을 벗긴다.

이어 영상에 드러나는 것은 녹색 악어가죽을 온 몸에 휘감은 벤틀리의 대형차 '컨티넨털 GT 쿠페', 두 여성은 베일을 벗기던 손길을 차량 앞부분을 채 지나기도 전에 거둬 들인다. 보는 이들의 궁금증을 자아내려는 순간, 한 홈페이지 주소가 화면을 뒤덮으며 영상은 끝난다.

이 영상을 올린 것은 러시아의 자동차 외관 튜닝 전문업체인 오르한이다. 자사 홍보를 위해 이 같은 영상을 제작한 것이다. 이 업체는 홈페이지를 통해 '악어 벤틀리' 외에도 다양한 튜닝카를 선보이고 있다.

튜닝에 사용된 컨티넨털 GT는 6000cc급 12기통 엔진을 장착해 최고 속도가 318km에 달하는 문짝 2개짜리 고성능 쿠페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4.8초에 불과하다. 한국에서의 판매 가격은 3억원에 육박한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