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제일저축은행은 6일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246만주에 대해 제3자 배정 방식으로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했다.신주 발행가액은 6100원으로 현재 주가(6260원·6일 종가기준)에 비해 160원 저렴하다.총 증자금액은 150억600만원이다.

현재 대주주인 유동천 회장과 유훈 부회장(유 회장의 아들)이 각각 41만주 가량을 인수해 총 50억여원을 납입하게 된다.우리사주조합도 49만여주,30억원 가량을 부담한다.나머지 지분은 ‘러시앤캐시’로 잘 알려진 대부업체인 A&P파이낸셜의 최윤 회장 등 대주주의 지인 또는 거래 고객 등이 가져갈 예정이다.

제일저축은행 관계자는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이번 유상증자를 결정했다”면서 “대주주의 책임경영 강화를 위해 전체 증자금액의 3분의 1 가량을 회장 일가에서 부담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제일저축은행은 오는 12일부터 사흘간 300억원을 한도로 후순위채 청약도 받을 예정이다.만기는 5년3개월로 금리는 연 8.1%다.이자는 매달 지급된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