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7일 정유업종에 대해 유가상승이 독보다는 약이 될 가능성이 크다며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최선호주로는 SK에너지를 꼽았다.

지난 5일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17개월만에 최고 수준인 배럴당 86.62달러까지 치솟는 등 유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응주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는 정유업종을 둘러싼 환경이 불황기보다 호황기 상황을 보일 것"이라며 "유가 상승 덕분에 정제마진 개선으로 정유업체들의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경기 호전에 따라 석유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라며 "북미·유럽을 중심으로 노후 정제 설비 폐쇄가 이어지면서 정제 설비 과잉 우려도 줄어들었다"고 판단했다.

정유업종 최선호주로는 SK에너지를 추천하며 "국내 최대의 정제 설비를 갖추고 있어 정유 시황 호전에 따라 이익 개선 효과가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