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남자골프 시즌 첫 메이저대회이자 타이거 우즈의 복귀무대인 제74회 마스터스골프터너먼트에서 최경주(40)가 우즈의 1,2라운드 동반플레이어로 정해졌다.

오거스타내셔널GC는 6일(현지시간) 발표한 대회 1,2라운드 조편성에서 최경주와 우즈,그리고 매트 쿠처를 한 조로 묶었다.세 선수는 8일 오후 1시42분(한국시간 9일 새벽 2시42분) 1번홀에서 첫 샷을 날린다.

우즈가 마스터스를 투어복귀 무대로 삼을때부터 누가 그와 동반라운드를 펼칠 지에 대해 관심이 높았다.최경주는 이날 연습라운드를 하던도중 14번홀에서 관계자한테 조편성 소식을 들었다.최경주와 우즈가 가장 최근 맞붙은 적은 2년전 미국PGA투어 플레이어스챔피언십이다.당시 최경주는 2언더파를 친 반면,우즈는 4오버파를 치며 간신히 커트를 통과했다.최경주와 우즈는 현재까지 10여차례 동반라운드를 했는데 대부분은 우즈가 앞섰다.

한국선수들은 또 양용은(38)이 세계랭킹 3위 필 미켈슨과 같은 조로 편성됐다.양용은과 미켈슨은 8일 오전 10시35분(한국시간 8일 밤 11시35분) 로버트 앨런비와 함께 티잉그라운드에 오른다.

대회 관례에 따라 지난해 US아마추어선수권대회 우승자인 안병훈(19)은 지난해 이 대회 챔피언 앙헬 카브레라와 함께 1,2라운드를 치른다.또다른 동반자는 짐 퓨릭이며 티오프 시각은 양용은 바로 앞조다.

또 아시아 아마추어 챔피언자격으로 출전한 한창원(19)은 잭 존슨,헨릭 스텐손 등 쟁쟁한 선수와 같은 조에 편성됐다.지난주 셸휴스턴오픈 챔피언 앤서니 김은 8일 오전 10시13분 어니 엘스,이시카와 료와 함께 플레이하며,케빈 나는 샌디 라일,저스틴 레너드와 함께 1,2라운드에서 플레이한다.

/오거스타(미 조지아주)=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